새로운 투자 섹터나 기업을 분석하는 있어 저는 반드시 ROE 지표를 확인하고 지표의 과거 흐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ROE 수준을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기업이 좋은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는 좋은 기업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기업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ROE가 높으면 좋은 기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ROE가 무엇인가?
2. ROE지표의 부족한 점
3. ROE와 같이 고려할 지표
4. 결론
1. ROE가 무엇인가?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간단한 식으로 표현해 보록 하겠습니다. ROE = 순이익 / 자본으로 ROE가 높다라는 것은 자본이 감소하거나 순이익이 늘어나면 ROE가 증가하게 됩니다.
2. ROE지표의 부족한 점
자사주 매입
ROE = 순이익 / 자본으로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자본이 감소하면 ROE는 증가하게 됩니다. 자본을 감소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자사주 매입이란 방법이 있습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재무제표상 자본이 감소가 되어 ROE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미국의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주식들은 꾸준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자본을 감소시켜 자본 대비 순이익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회계 인식
CB나 BW, 신종자본증권들은 자본과 부채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들로 이것들은 고려하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순이익에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CAPEX 투자와 감가상각비의 인식 등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어 기준이 없습니다. 이에 이들을 고려한 ROIC와 같은 지표들도 있지만 기준이 서로 달라 믿기 어렵기에 그나마 ROE가 많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배당과 재투자에 대한 자본선택
회사가 어느 정도 성숙기에 들어가면 재투자를 하는 것보다 주주 배당을 하는 것이 자본효율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회사가 2~3% 성장이 예상되는 순간이 되면 벌어들이는 돈을 회사에 두는 것보다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 것이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회사들은 주로 주주배당보다는 회사에 유보금으로 쌓아두는 선택을 많이 하죠. 이는 주가의 저평가를 야기하게 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3. ROE와 같이 고려할 지표
우리가 투자를 하는 목적은 단순하게 돈을 벌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주식을 대입해 보면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ROE와 같이 고려해야 될 지표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 까요?
이익수익률
이익수익률 = 주당 순이익 / 주가 * 100%으로 PER 기준으로 이익수익률을 확인하여 자본 배치의 효율성을 평가합니다.
높은 이익수익률은 기업이 투자한 자본 대비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0% 이상을 높은 수준으로 간주하며, 20% 이상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됩니다.
배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지 배당금을 평가해 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배당금의 성장률을 확인해 봅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배당을 하고 배당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면 괜찮은 회사로 볼 수 있습니다.
성장성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성장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매출액, 이익, 비용 등의 추세나 성장률을 볼 수 있겠고 자산의 크기나 자본의 증가 추세등을 성장의 지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영진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적절한 자본 배치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영진인지 확인합니다. 경영진을 정량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과거 뉴스나 이력을 찾아보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이는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 정리를 해보고 판단을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4. 결론
ROE는 기업을 분석하는 데 있어 매우 좋은 지표지만 이것 만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물론 위에 제가 정리한 지표만 보면 되냐?라고 물으신다면 이것도 부족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분석은 가능하며 가능성 없는 주식을 투자하는 것을 방지해 줄 것입니다.
